팬젠, 2분기 매출 13.5%↑…EPO 수출 확대

상반기 매출 76.9억 원…항체 바이오시밀러 7종 개발

펜젠 CI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휴온스그룹 팬젠(222110)이 주력 제품인 에리트로포이에틴(EPO)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팬젠은 올해 2분기 매출 39억 6000만 원, 영업손실 2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5% 늘었지만 연구개발비와 유럽 진출을 위한 일회성 설비 투자 등이 늘면서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76억 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

실적 성장은 EPO 수출이 이끌었다. 상반기 EPO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도 수출을 확대했다.

EPO는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의약품으로는 만성신부전 환자 등에서 발생하는 빈혈 치료에 사용된다. 팬젠의 EPO 바이오시밀러 '팬포틴'은 국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태국 등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6월 말 기준 수주잔고 77억 원 가운데 EPO 의약품이 약 40억 원을 차지한다. 회사는 향후 중동과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이필리무맙·구셀쿠맙·로모소주맙·펨브롤리주맙·벤라리주맙·리산키주맙·메폴리주맙 등 항체 바이오시밀러 7종을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이필리무맙과 구셀쿠맙, 로모소주맙, 펨브롤리주맙은 세포주 개발을 마치고 공정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이필리무맙·구셀쿠맙·로모소주맙은 연내 공정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팬젠은 하반기 신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과 EPO 수출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실사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팬젠의 EPO 사업은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보였다. 2025년 EPO 매출은 75억 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윤재승 팬젠 대표는 "하반기에는 바이오시밀러 EPO 제품의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신규 CDMO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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