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이노베이션,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상반기 매출 21% 증가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HLB이노베이션(024850)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와 생산 효율화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HLB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개별 기준 매출 199억 3800만 원, 영업이익 8억 31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165억 4000만 원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300만 원에서 크게 늘었다.
실적 개선은 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테스트 소켓용 컨택핀 등 주요 제품의 고객사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HLB이노베이션은 반도체 검사공정에 사용되는 테스트 소켓용 컨택핀과 리드프레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 효율화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HLB이노베이션은 HLB그룹 편입 이후 매년 약 20억 원 규모의 시설·생산장비 투자를 이어가며 생산수율과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전략구매 체계 도입과 구매처 다변화 등을 통해 원재료비와 제조원가 절감에도 나섰다.
특히 기존 24시간 주야 교대제를 16시간 주간연속 2교대제로 전환하면서 생산시간을 약 33% 줄였지만, 기존과 유사한 생산량을 유지해 시간당 생산성을 높였다.
HLB이노베이션은 AI 반도체를 비롯한 전방산업 수요에 대응해 생산·검사 인프라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를 통한 CAR-T 신약 개발도 진행 중이다. 고형암 치료제 'SynKIR-110'은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혈액암 치료제 'SynKIR-310' 역시 임상 1상에서 추가 고용량 평가에 돌입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SynKIR-3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HLB이노베이션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고객사 수요 확대와 설비투자 및 생산·구매 프로세스 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생산 경쟁력과 원가 효율성을 높여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CAR-T 치료제 시장은 2025년 58억 달러(한화 약 9조 원)에서 연평균 18.1% 성장해 2033년 223억 달러(한화 약 3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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