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반지형 혈압계' 건강검진 사후관리로 확대

건협에 '카트 비피 프로' 공급…일상·수면 중 24시간 혈압 측정

카트 비피 프로 제품사진 (대웅제약 제공)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대웅제약(069620)이 반지처럼 착용해 24시간 혈압을 측정하는 기기의 활용 범위를 병·의원에서 건강검진 사후관리 영역으로 넓힌다.

대웅제약은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반지형 활동혈압측정기(ABPM)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 공급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도입으로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건강검진에서 혈압 이상이 확인된 수검자를 대상으로 일상생활과 수면 중 혈압 변화를 24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검진 당시 한 차례 측정한 혈압뿐 아니라 시간대별 변화를 확인해 의료진의 정밀한 혈압 평가를 돕는 방식이다.

의료기관에서 측정하는 혈압은 환경이나 측정 시점 등에 따라 평소 혈압과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병원에서만 혈압이 높게 측정되는 '백의고혈압'이나 병원에서는 정상이지만 일상생활에서 혈압이 높아지는 '가면고혈압', 잠을 자는 동안 혈압이 높게 나타나는 '야간고혈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야간에도 혈압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높아지는 경우 심뇌혈관질환 위험과 관련이 있어, 진료실에서 한 번 측정하는 혈압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시간대별 혈압 변화도 중요하게 평가된다.

카트 비피 프로는 스카이랩스가 개발하고 대웅제약이 공급하는 반지형 커프리스 활동혈압측정기다. 광혈류측정(PPG) 센서로 생체신호를 수집해 24시간 혈압 변화를 측정하고 시간대별 혈압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팔을 압박하는 기존 커프형 기기와 달리 반지처럼 착용할 수 있어 장시간 혈압을 측정할 때 이용자의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2024년 6월에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카트 비피 프로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을 포함해 국내 1800여개 의료기관에 도입됐다. 누적 24만건 이상의 24시간 활동혈압 측정에 활용됐으며 최근에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건강검진기관으로 공급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공급을 계기로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혈압 이상을 24시간 혈압 측정과 지속적인 관리로 연결하는 사후관리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카트 비피 프로의 활용 영역이 병·의원을 넘어 건강검진과 예방관리 분야로 확대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해 국내 건강검진 시스템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