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치매 치료 부작용 잡는 AI 식약처 인증
뇌 MRI 병변 변화 추적·분석…알츠하이머 치료 지원 시장 공략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제이엘케이(322510)가 알츠하이머병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징후를 뇌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의료기기의 국내 품목인증을 확보했다.
의료 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는 뇌 영상 분석·모니터링 플랫폼 '트레이스젠트-AD(TRACEGENT-AD)'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트레이스젠트-AD는 뇌질환 치료 과정에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의 뇌 영상을 분석하고 의료진의 모니터링을 돕는 AI 플랫폼이다.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뇌 MRI에서 고강도·저강도 신호 영역을 찾아 시각화하고 병변의 개수와 직경, 부피 등 정량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서로 다른 시점에 촬영한 MRI를 비교해 병변이 어떻게 변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에서는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인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은 뇌부종이나 뇌출혈 등의 형태로 MRI에서 발견될 수 있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항아밀로이드 치료제를 투여하는 환자는 정기적인 MRI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치료제 처방과 투약 환자가 늘어나면 반복적인 MRI 검사와 영상 판독 업무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엘케이는 여러 차례 촬영한 영상을 빠르고 일관된 방식으로 분석하는 AI 기술이 의료진의 환자 모니터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이번 품목인증을 계기로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제품의 활용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뇌졸중 분야에서 쌓은 의료영상 AI 기술과 사업화 경험을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구성 솔루션을 하나의 패키지로 만들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해외 규제기관의 인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치매 치료제 처방 확대와 함께 반복적인 MRI 검사와 정밀한 영상 분석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FDA 등 해외 인허가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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