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글로벌 SC 프로젝트 잇단 진전…AZ·사노피 개발 속도
AZ, '릴베고스토믹' SC 개발 지속 확인
사노피, '듀피젠트' 임상 1상 투약 완료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알테오젠(196170)의 피하주사(SC) 플랫폼 기술이 글로벌 빅파마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SC 제형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사노피는 ALT-B4를 적용한 임상 1상의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자료에서 폐암과 위암 등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이중항체 후보물질 '릴베고스토믹'의 SC 제형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와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ALT-B4'(성분명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를 활용한 항암제 SC 제형 개발을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복수의 항암 파이프라인에 ALT-B4를 적용해 SC 제형을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알테오젠은 계약금과 개발·허가·판매 마일스톤, 판매 로열티 등을 받는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계약 대상 파이프라인의 구체적인 임상 결과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릴베고스토믹의 SC 제형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공식 자료에 다시 담으면서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사노피의 듀피젠트 프로젝트도 순항하고 있다.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사노피는 최근 듀피젠트와 ALT-B4를 병용하는 임상 1상의 환자 투약을 모두 완료했다. 해당 임상은 오는 9월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지난 6월 시작됐으며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듀피젠트와 ALT-B4를 함께 투여했을 때의 약동학(PK), 안전성, 항약물항체(ADA) 발생 여부 등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듀피젠트는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등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한 사노피의 대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글로벌 매출이 연간 27조 원에 달하는 제품으로, ALT-B4를 활용한 차세대 제형 개발이 성공할 경우 환자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ALT-B4는 알테오젠이 자체 개발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이다.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대용량 바이오의약품이 피하조직으로 빠르게 확산·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을 투약 시간이 짧은 SC 제형으로 전환하거나 기존 SC 의약품의 투여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다.
알테오젠은 ALT-B4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요 글로벌 프로젝트들이 예정대로 진전될 경우 ALT-B4 플랫폼의 상업화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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