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코오롱티슈진 주식 2억원어치 장내 매수
TG-C 미국 3상 실패 이후 경영진 잇단 자사주 매입
전승호 대표·김정인 CFO도 6000만원 규모 장내 매수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올해 3월 코오롱티슈진(950160)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규호 코오롱그룹(002020) 부회장이 약 2억 원 규모의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최근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 미국 임상 3상 실패 이후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7일 코오롱티슈진 한국예탁증권(KDR) 1만 3158주를 주당 평균 1만 5200원에 장내 매수했다. 취득 금액은 약 2억 원이다. 이 부회장이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공동대표도 KDR 3228주를 주당 평균 1만 5529원에 매입했다. 취득 금액은 약 5000만 원으로, 보유 주식은 원주 기준 603주에서 1249주로 늘었다.
김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KDR 760주를 주당 평균 1만5000원에 매수해 약 1140만원을 투자했다. 보유 주식은 원주 기준 5주에서 157주로 증가했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법인으로 국내에서는 한국예탁증권(KDR) 형태로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KDR 5주가 원주 1주에 해당한다. 공시 상 보유 주식 수는 원주 기준으로 환산해 기재된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코오롱티슈진이 지난 20일 TG-C의 미국 임상 3상 첫 번째 연구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뤄졌다. 회사는 위약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문종·전승호 공동대표는 전날 주주 서한을 통해 "TG-C 미국 임상 3상 첫 번째 결과 발표로 깊은 실망과 우려를 안겨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변명이나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과학적 데이터와 책임 있는 행동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은 TG-C의 미국 임상 3상 두 번째 연구 결과는 외부 전문 통계업체(CRO)를 통해 독립적으로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첫 번째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이후 제기된 자체 분석의 객관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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