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타우 "'알파다트' 두경부암 임상서 환자 전원 종양 크기 감소"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나스닥 상장 종양 치료 전문기업 알파타우 메디컬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알파다트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을 병용한 임상시험에서 평가 가능한 환자 전원의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이스라엘 하다사 의료대학센터에서 별도 비교군 없이 환자들에게 병용요법을 투여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두경부학회(AHNS) 제12회 국제두경부암학술대회에서 구두 발표됐다.
치료 효과를 평가할 수 있었던 환자 9명 전원에게서 종양이 줄어들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반응이 나타나 객관적반응률(ORR) 100%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4명은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고 5명은 종양 크기가 눈에 띄게 줄었다.
생존 기간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들은 치료 시작 후 18.2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환자 절반이 생존(전체생존기간 중앙값)해 있었고, 암이 다시 악화하지 않고 유지된 기간(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도 환자 절반에서 5.4개월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려할 만한 결과는 없었다. 알파다트와 관련된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고, 관련성이 있는 부작용은 2건에 그쳤으며 둘 다 가장 가벼운 등급이었다.
두경부암은 전 세계에서 매년 약 89만 명이 새로 진단받는 주요 암종이다. 미국에서만 2026년 한 해 6만 명 이상이 새로 이 병을 진단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완치를 목표로 치료해도 환자의 절반가량은 재발을 겪는다.
우지 소퍼 알파타우 최고경영자는 "이번 결과는 수술이 어려운 국소 진행성 암에서 알파다트의 입지를 확립하고 전이성 암에서는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근거를 구축한다는 알파타우의 두 가지 핵심 전략을 뒷받침한다"면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미국에서 유사하지만 더 큰 규모의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에 설립된 알파타우는 고형 종양 치료를 위한 알파다트의 연구, 개발 및 잠재적 상용화에 중점을 둔 이스라엘 종양학 치료제 회사다. 알파다트 기술은 텔아비브 대학의 이츠학 켈손 교수와 요나 케이사리 교수에 의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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