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자회사 이뮤노믹, 항암백신 'ITI-5000' 美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HLB(028300)의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 치료법은 삼중음성유방암(TNBC) 항암 치료백신 후보물질 'ITI-5000'의 미국 임상 1상(VITALITI)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하며 본격적인 임상 개발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뮤노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내 임상기관에서 ITI-5000 임상 1상의 첫 환자 투약을 진행했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이후 임상기관 가동과 환자 선별·등록 절차를 진행해 실제 투약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임상 1상은 병기 2~3의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ITI-5000의 안전성, 내약성 및 초기 면역학적 활성을 평가하는 다기관·공개 방식의 최초 인체 대상 연구다. 단독요법은 물론 표준 보조요법과의 병용요법도 함께 검증한다.
ITI-5000은 이뮤노믹이 독자 개발한 면역치료 백신 플랫폼 'UNITE'를 기반으로, 자가증폭 RNA(saRNA) 기술을 적용한 항암 백신 후보물질이다. 삼중음성유방암에서 발현되는 종양 항원인 CT83과 HERV-K를 표적으로 T세포 기반의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삼중음성유방암(TNBC)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HER2가 모두 발현되지 않는 유방암으로, 치료 표적이 제한돼 예후가 비교적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UNITE 플랫폼은 종양 항원을 면역세포에 효과적으로 전달해 CD4+ T세포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CD8+ T세포와 항체 생성 등 다양한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김동건 이뮤노믹 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첫 환자 투약은 ITI-5000의 임상 개발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임상을 통해 ITI-5000의 안전성과 면역반응을 확인하고, 차세대 항암 치료백신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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