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대표 "오송에 2조 투자…PFS 생산능력 7000만개 늘린다"

유영호 대표 "무균충전부터 포장까지 원스톱 생산체계 구축"
"글로벌 수요 대응·충북 바이오클러스터 시너지"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가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지역 상생과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단계별 공장 증설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7.2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임여익 기자 = 셀트리온제약(068760)이 충북 오송에 총 2조 원을 투자해 프리필드 시린지(PFS) 생산시설을 대폭 확대한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기존 2000만개에서 7000만개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는 2일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충청권 투자에 대한 정부 지원 방향을 공개했다.

유 대표는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PFS 생산시설을 추가 투자하겠다"며 "1단계 약 1조 원 규모 투자를 시작으로 이후 지속 성장을 위한 2단계 1조 원 규모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제약에 따르면 1단계 투자는 2028년 설계와 착공을 시작해 2032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한다.

유 대표는 "PFS는 약물을 미리 주사기에 충전한 형태의 의약품으로 투약 편의성과 안전성이 높아 글로벌 시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다만 생산시설 구축 난도가 높아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셀트리온제약은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GMP 인증을 획득한 PFS 생산시설을 운영하며 연간 약 2000만개의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데, 투자가 완료되면 기존 연간 2000만개 수준인 PFS 생산능력은 5000만개가 추가돼 총 7000만개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6.7.2 ⓒ 뉴스1 허경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신규 공장에 조제부터 무균충전, 조립, 포장까지 가능한 원스톱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자체 자재 생산시설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생산시설 확장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미래 투자"라며 "오송 바이오클러스터와의 협업, 광역 교통망을 활용한 물류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기업-중앙정부-지방정부 간 투자 이행과 지원을 약속하는 '충청권 차세대 첨단산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이번 투자 지원을 위해 부스터(BOOSTER)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외에도 △대형 R&D 프로젝트 △기업·근로자 지방 우대 세제 지원 △거점국립대 및 융합 연구원 육성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소재부품 장비 특화단지 지원 등이 추진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공공바이오 파운드리 △AI 접목 공공 위탁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