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 유통시장 108조원 돌파…전년보다 7.4% 증가

(심평원 제공)
(심평원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지난해 국내 의약품 유통금액이 처음으로 108조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생산과 수입 모두 증가한 가운데 의약품 공급의 절반 이상은 도매상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6일 '2025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을 발간하고 지난해 전체 의약품 유통금액이 108조 원으로 전년(100조 5000억 원)보다 7.4%(7조 5000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유통금액은 2023년 94조 7000억 원에서 2024년 100조 5000억 원, 지난해 108조 원으로 최근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통금액은 제약사와 요양기관 간 직거래를 비롯해 도매상을 통한 공급 등 의약품이 유통되는 모든 단계의 공급금액을 합산한 수치다.

공급 주체별로는 도매상이 59조 9000억 원으로 전체의 55.5%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제조사 34조 5000억 원(31.9%), 수입사 13조 6000억 원(12.6%) 순이었다.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금액은 28조 5247억 원으로 전년보다 3.26% 증가했다. 수입금액은 9조 4019억 원으로 14% 늘어나 생산 증가율을 웃돌았다.

요양기관이 공급받은 의약품 금액은 43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이 가운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의약품은 35조 원으로 전체의 80.2%를 차지했다.

요양기관별로는 약국 공급금액이 26조 7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급 10조 원, 의원급 4조 1000억 원, 병원급 2조 300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국내 완제의약품 유통정보에 대한 관심과 활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의약품 유통시장의 흐름과 세부 현황을 이해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