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L "글로벌 임상 컨트롤타워 도약…아시아 대표 랩 CRO 목표"[바이오 USA]

미·유럽 대비 비용 경쟁력 앞세워 해외 고객 공략
GC그룹 인프라 활용해 CDMO 연계 서비스 추진

2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 만난 최유화 GCCL 본부장. 2026.6.24/뉴스1 ⓒ News1 문대현 기자

(샌디에이고=뉴스1) 문대현 기자 = 임상시험 검체분석 전문기업 GCCL이 글로벌 임상시험의 '메인 센트럴랩' 역할을 강화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유화 GCCL 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6(바이오USA)에서 뉴스1과 만나 "국내 기업들의 다국가 임상과 해외 임상이 늘어나면서 검체 분석과 센트럴랩 서비스를 통합 관리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메인 센트럴랩 역할을 수행하며 해외 분석기관들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트럴랩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는 혈액, 소변 등 검체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분석해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관이다. 그동안 글로벌 임상에서는 싱가포르와 미국, 유럽 기반 센트럴랩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해 왔다.

GCCL은 바이오 분석과 안전성 분석, 센트럴랩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강점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 본부장은 "과거에는 해외 기관에 업무를 맡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품질과 비용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한국에 이런 수준의 센트럴랩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 측면에서도 미국과 유럽 센트럴랩 대비 경쟁력이 높다"며 "품질이 유사하거나 더 우수하다면 고객 입장에서는 소통이 원활하고 비용 부담이 적은 국내 기업을 선택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원스톱 검체분석 서비스 구축

GCCL은 비임상부터 임상, 시판 후 조사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드리븐 랩 CRO'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시험 단계에서 발생하는 혈액과 조직 검체를 활용한 분석법 개발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비임상 단계에서 구축한 분석법을 초기·후기 임상은 물론 시판 후 조사까지 활용해 데이터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GCCL은 현재 해외 분석기관 20곳 이상,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20곳 이상과 업무협약(MOU) 및 기본계약(MSA) 등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임상 수행 시 필요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신약 개발에서는 벤더 매니지먼트의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품질은 기본이고 여러 협력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데이터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도 추진 중이다. GCCL은 자체 개발한 검체 관리 시스템 '지-허브'(G-Hub)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SOP(표준작업지침서)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와 규제기관의 실사, 벤더 평가 등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단기적으로 아시아 대표 랩 CRO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유럽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 본부장은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대표적인 센트럴랩 허브로 인식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GCCL이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며 "해외 고객사를 직접 확보하고 글로벌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GC그룹이 보유한 연구개발·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검체 분석을 넘어 CDMO 연계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라며 "비임상부터 임상, 상업화 단계까지 고객사의 신약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