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유럽 거점 신설…"미·유럽·일본 영업망 완성"[바이오 USA]
생산능력 138만L 확대·ADC·오가노이드 확장
- 문대현 기자
(샌디에이고=뉴스1) 문대현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유럽에 신규 세일즈 오피스를 신설하며 미국·유럽·일본을 잇는 글로벌 3대 바이오의약품 시장 영업 거점을 완성한다. 생산능력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축으로 한 '3대 성장축 전략'도 동시에 속도를 내며 수주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6'(바이오 USA)을 겸해 마련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2026년 3분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할 예정"이라며 "유럽 대륙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과 고객 대응 효율성이 높은 최적의 영업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2023년 미국 뉴저지, 2025년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설립한 바 있다. 이번 네덜란드 거점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미국·유럽·일본 및 아시아태평양 시장 전역에 영업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아태 지역 3대 시장은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약 90%를 차지한다.
생산능력 확대 전략도 공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올해 3월 미국 록빌 공장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총 생산능력을 84만 5000L까지 끌어올렸다. 록빌 공장은 기존 제품 생산을 기반으로 안정적 운영에 들어갔으며, 올해 2분기부터 매출 인식이 시작되고 3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연내 6공장 착공 여부를 결정하고 제2바이오캠퍼스 확장을 지속 추진해 2032년까지 총 생산능력을 138만 5000L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제3바이오캠퍼스 조성도 본격화해 차세대 모달리티 대응 역량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상업 생산에 돌입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CDMO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7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ADC 완제의약품(DP) 생산라인 구축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원료의약품(DS)부터 완제까지 이어지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체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위탁연구(CRO)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고객사 초기 단계부터의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 펩타이드, AAV(아데노부속바이러스) 등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도 중장기 성장 축으로 검토 중이다.
글로벌 거점 전략도 병행된다. 회사는 록빌 공장을 기반으로 한 미국 내 생산·영업 시너지 확대와 함께 추가적인 전략적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단순한 생산시설 확장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내 역할을 다변화하겠다는 의도다.
존 림 대표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 분야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투자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기회를 지속해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4대 핵심가치(4E)를 기반으로 고객·운영·품질·인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단순화·표준화·확장성의 3S 전략을 통해 실행력을 높여 글로벌 톱티어 CDMO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생태계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LS펀드)를 통해 바이오텍 투자를 지속하며 기술·사업 협력 기반을 넓히고 있다.
1호(1700억 원), 2호(720억 원)에 이어 최근 2000억원 규모의 3호 펀드를 조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15~20%로 제시한 상태다. 회사는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거점 확장, 포트폴리오 다변화라는 3대 전략 축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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