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고용 114만명 돌파…K-뷰티가 성장 이끌어
1분기 종사자 114만1000명…전 산업 증가율의 두 배
신규 일자리 1만2327개 창출…의료서비스 비중 85%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가 처음으로 114만 명을 넘어섰다. 화장품산업이 두 자릿수에 가까운 고용 증가세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제약·의료기기 분야도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는 114만 7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3만 9902명) 증가했다. 이는 전 산업 종사자 증가율(1.8%)보다 1.8%p 높은 수준이다.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114만명은 국내 전체 취업자(약 2900만 명)의 약 4%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의료서비스업 종사자가 94만 5706명으로 전체의 82.9%를 차지했다. 제약산업은 8만 6428명, 의료기기산업은 6만4506명, 화장품산업은 4만 409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장품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의료기기산업은 2.4%, 제약산업은 2.3% 늘었다.
제약산업은 사업장 수가 0.7% 감소했지만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 중심으로 고용이 확대됐다. 의료기기산업 역시 30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는 줄었지만 중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채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장품산업은 모든 규모의 사업체에서 고용이 증가하며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39세 종사자가 33만 5258명으로 가장 많았고 40~49세(25만 7445명), 29세 이하(25만 5966명)가 뒤를 이었다. 다만 29세 이하 종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은 9.7% 늘어 고령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장 종사자가 30만 205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바이오헬스산업 고용이 대형 사업장 중심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신규 일자리는 1만 2327개 창출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3% 감소했다.
신규 일자리의 85.3%인 1만 518개는 의료서비스업에서 발생했다. 이어 제약산업 792개, 의료기기산업 555개, 화장품산업 462개 순이었다.
최영임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는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산업은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하며 바이오헬스제조업의 고용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통계는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11차 개편 이후 변경된 산업분류 기준을 적용한 첫 발표"라며 "향후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의 고용 변화를 면밀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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