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유노비아 흡수합병 마무리…신약 사업화·기술수출 가속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일동제약(249420)이 신약 연구개발(R&D) 전문 자회사 유노비아 흡수합병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며 신약 사업화 전략에 속도를 낸다. 분리 운영해 온 연구개발 조직과 자산을 다시 본사 체제로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 파이프라인의 상업화와 글로벌 기술수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전날(16일)을 기일로 유노비아와 합병을 완료했으며, 이날 합병종료보고 공고 및 등기 절차까지 마쳤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노비아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이번 합병은 일동제약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합병비율은 1대 0이다. 신주 발행 없이 이뤄지는 무증자 소규모 합병으로 주주 지분 변동이나 별도 교부금 지급은 발생하지 않았다.

합병 절차도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합병 반대 의사를 표시한 주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1.88% 수준에 그쳤으며,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에도 별다른 이의 제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노비아는 지난 2023년 일동제약 R&D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신약 개발 전문회사다. 설립 이후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파도프라잔과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ID110521156' 개발을 주도해 왔다.

일동제약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연구개발과 사업 조직 간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신약 개발부터 사업화까지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비만 치료제 분야와 차세대 위장관 질환 치료제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이전 및 상업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단순한 조직 통합을 넘어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 단계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재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별도 법인 체제로 운영되던 신약 개발 조직을 본사로 흡수하면서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수출 협상과 투자 유치 등에서도 보다 일관된 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분산된 연구개발 역량을 본사 중심으로 통합해 신약 개발의 연속성과 사업화 추진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수출 및 상업화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동제약은 그룹 차원에서 R&D 체계와 전략을 재정비해 신약 연구개발 역량 및 사업 추진력을 강화하고 관련 조직 간의 유기적인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