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자회사 이뮤노믹, 일본삼나무 알레르기 백신 日 1상 승인

(HLB 제공)
(HLB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HLB(028300)는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 치료법이 일본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치료 백신 후보물질 'ITI-9001'의 일본 임상 1상 승인으로 알레르기 치료 백신 임상 개발을 본격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일본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18세 이상 65세 이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단일기관,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시험이다. 먼저 저용량군과 고용량군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 뒤, 적정 용량을 선정해 위약군과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ITI-9001은 이뮤노믹이 독자 개발한 면역치료 백신 플랫폼인 'UNITE'에 자가증폭 RNA(saRNA)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치료 백신 후보물질이다.

UNITE 플랫폼은 항원을 리소좀 연관 막단백질(LAMP)과 결합해 항원 제시 효율을 높이고, T세포 면역반응을 극대화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면역치료 효과를 유도한다.

saRNA는 체내에서 RNA가 스스로 증폭돼 적은 용량으로도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차세대 유전자 백신 기술이다. 기존 mRNA 대비 생산 효율과 지속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TI-9001은 일본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의 주요 항원인 'CryJ2'를 표적으로 면역반응을 조절함으로써 기존 대증치료를 넘어 질환의 근본적 개선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일본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는 일본 인구의 약 40%가 앓고 있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콧물, 코막힘, 눈 가려움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일본 내 유병률은 1998년 16.2%에서 2008년 26.5%, 2019년 38.8%로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관련 치료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000억 엔(약 9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 등 증상 완화 치료제와 면역요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증상 완화 치료제는 효과가 일시적이고 질환 조절 가능성이 있는 면역요법은 장기 투여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ITI-9001은 기존 치료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보다 효율적인 알레르기 면역치료 옵션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김동건 이뮤노믹 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이번 PMDA 승인은 ITI-9001의 임상 개발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UNITE 플랫폼과 saRNA 기술을 기반으로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적 개선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