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미, 사상 첫 4000억 매출 돌파…지속 배당으로 그룹사 기여

영업이익 777억…전년 대비 5.5% 감소

(한미약품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한미약품(128940)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4000억 원을 돌파했다.

8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북경한미는 2025년 매출 4024억 원, 영업이익 77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5% 감소했다.

이 같은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북경한미는 한미약품에 대한 재무적 기여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 지분 73.68%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90억 원의 배당 수익을 수취했다.

2009년 이후 누적 배당금은 약 1380억 원에 이른다. 2026년 정기 배당금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성향 50%를 적용해 총 약 385억 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약 284억 원이 한미약품에 귀속됐다.

이 같은 배당 재원은 한미약품의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북경한미의 견조한 현금 흐름은 그룹 차원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 투자를 가능케 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원하고 있다.

북경한미는 중국 정부의 집중구매(VBP) 등 급변하는 정책 환경을 리스크가 아닌 경쟁력 강화 기회로 삼아 유연한 대응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전역 9000여 개 병원과 20만 명 이상의 의료진 대상의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가동 중이다.

북경한미는 변비약 '리똥', 진해거담제 '이안핑', 기침가래약 '이탄징' 등 기존 주력 품목을 기반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소아과 및 호흡기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영역으로 중국형 신제품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 관계자는 "북경한미는 한미그룹 글로벌 경영을 지원하는 성공 모델로,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시장과 상생하는 제품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북경한미약품은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으로, 1996년 설립 이후 현지 맞춤형 의약품 개발과 영업망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온 핵심 자회사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