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펀드, 美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 투자…전략 파트너십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 News1 문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 News1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Samsung Life Science Fund)가 미국 바이오 벤처 기업인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Cartography Biosciences)'에 투자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는 삼성물산(02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출자하고 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벤처 투자 펀드다. 바이오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을 발굴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는 독자적인 단일 세포 유전자 데이터와 고도화된 바이오인포매틱스(BI)를 결합하여 항원을 발굴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TLAS' 및 'SUMMIT' 플랫폼을 통해 종양 특이적 항원 및 항원조합을 식별하며, 이를 바탕으로 표적 정확도를 높인 항체 치료제 설계 역량을 갖추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으로는 대장암 대상의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 'CBI-1214'가 있으며, 해당 후보물질은 2026년 초 임상 1상에 진입하여 현재 환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의 유전자 데이터 기반 항원 발굴 및 신약 개발 역량과 연계한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차세대 항암제 분야의 유망 기술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형남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구소장(부사장)은 "카토그래피는 암 종별 단일세포 유전자데이터와 바이오인포매틱스를 결합해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차세대 생명공학 혁신 기업"이라며 "전 세계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혁신 기술을 지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파커(Kevin Parker) 카토그래피 바이오사이언스 CEO는 "삼성은 종양 생물학을 정밀하게 분석해 차별화된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자사의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신기술과 최첨단 생물학적 공학의 가치를 인정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릴리 맞손…'C랩 아웃사이드'로 바이오텍 키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26'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 릴리게이트웨이랩스: 바이오텍 육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Samsung Biologics & Lilly Gateway Labs: A Strategic Partnership for Biotech Growth)'을 주제로 기업 발표를 진행했다. 이때 C랩 아웃사이드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에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지상 5층, 연면적 1만 2000㎡(약 3500평) 규모로, 사무시설과 연구시설을 비롯해 미팅룸 등 다양한 최신식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C랩 아웃사이드의 30개 입주사 선발 및 육성 등 전반적인 운영은 릴리게이트웨이랩스(LGL)와 공동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LGL은 삼성의 바이오텍 지원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을 통한 한국 진출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C랩 아웃사이드는 글로벌 제약사의 수준 높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업체와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이자, LGL의 중국에 이은 두 번째 미국 외 거점이 될 전망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