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영업익 5808억…전년 대비 35% 증가
매출 1조 2571억…전년보다 26% 늘어
노조 파업 예고에 생산 차질 우려 커져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분기 매출 1조 2571억 원, 영업이익 5808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의 풀가동과 5공장 램프업(가동률 확대)을 반영해 지난 1월 제시한 연매출 성장 가이던스 15~20%를 유지했다. 미국 록빌 공장 인수에 따른 매출 기여분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으며 향후 실적을 반영해 추가로 안내할 계획이다.
회사는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전 분야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CMO 112건, CDO 169건으로, 총 수주 금액은 214억 달러에 달한다.
생산 능력과 글로벌 거점 측면에서는 지난 3월 말 미국 록빌 생산시설 인수를 완료하며 현지 대응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전문 인력과 시설을 즉시 확보하고 중단 없는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과 벡터 제작 서비스를 내재화해 벡터 구축부터 IND 제출까지 약 9개월 내 완료 가능한 '엔드 투 엔드' 서비스 체계를 마련했다.
또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협력해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GL) 국내 거점을 인천 송도에 설립하기로 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도 확대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는 글로벌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이 과거 수주 물량이 반영된 결과라는 점에서 향후 리스크 요인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노조)은 다음 달 1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5월 생산 일정 차질로 이어져 글로벌 고객사와의 계약 위반에 따른 위약금 발생, 신뢰 훼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글로벌 거점 확장을 본격화하는 시점에 내부 갈등이 불거진 점도 부담 요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황이 경쟁사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송도 공장의 생산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고객사들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K-바이오의 상징인 삼성바이오가 흔들릴 경우 한국 바이오 생태계 전반에 대한 글로벌 신인도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결국 노사 갈등은 내부 협상의 도구를 넘어 국가 전략 산업의 생태계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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