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 "자사 비만약, FDA 제네릭 인정받아" 주장
FDA 서류 일부 공개…제네릭 인정 최종 확정은 아냐
"2500억 블록딜, 납세 의무 이행 위한 순수한 의도"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전인석 삼천당제약(000250) 대표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고비 제네릭(복제약)으로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초 공시한 2500억 원 규모의 블록딜 계획을 철회하고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해 세금을 납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전 대표는 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제네릭 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FDA에서 제네릭(ANDA) 트랙으로 인정받았고, 관련 서류도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천당제약은 S-PASS 플랫폼 및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와 관련해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에 제출한 일부 문서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 특허를 확보했으며, SNAC을 사용하지 않는 제형으로 기존 특허를 회피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S-PASS는 주사형 단백질 의약품을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로, 삼천당제약은 이를 기반으로 경구용 인슐린과 비만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다만 삼천당제약이 이번에 공개한 자료는 제출 서류가 형식적 요건을 갖춰 접수됐음을 의미하는 행정적 절차로, 기술력이나 제네릭 여부가 최종적으로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 대표는 ANDA 접수만으로 제네릭 지위를 인정받았다고 단정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에 "규제기관에 제출된 자료와 절차 자체가 기술 실체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공식 검증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계약 구조에 대해서는 "삼천당제약은 기술이전 중심 기업이 아니라 제품을 직접 생산해 공급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라며 "마일스톤은 기술 가치에 대한 대가라기보다 개발 비용 일부를 선지급 받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2500억 원 규모 블록딜 계획 철회와 관련해서는 "대주주로서 성실한 납세 의무를 이행하려 했던 순수한 의도가 악의적인 프레임에 갇혔다"며 "기업 가치가 훼손되는 걸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증여세와 양도세 등 약 2300억 원 규모의 세금은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해 납부할 계획"이라며 "당초 2500억 원에서 차액이 발생하면 회사 주식을 재매입할 생각이었으며, 이는 제가 선택한 가장 정직한 정공법이었다"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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