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투자 늘리는 JW중외제약, 고지혈증 치료제 넘어 '혁신 탈모약' 도전

전년 대비 R&D 투자 2.40%P↑ 증가 폭 1위
통풍·탈모·안질환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총력

경기 과천에 위치한 JW중외제약 전경. (JW중외제약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JW중외제약(001060)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혁신 탈모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존 고지혈증 치료제 중심 포트폴리오를 넘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심산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2005년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 판권 확보 이후 국내 영업을 개시해 2011년 매출 300억 원대를 찍으며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

리바로는 글루쿠로노실트랜스퍼라제(UGT) 경로 기반 대사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약물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당뇨병 등 여러 만성질환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환자가 많은 국내 치료 환경에서 리바로가 높은 평가를 받는다.

환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 옵션 제공을 위해 제품 라인업도 확장했다.

강력한 LDL-C 감소 효과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리바로젯, 고혈압 동반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위한 2제 복합제 '리바로브이'(피타바스타틴+발사르탄), 3제 복합제 '리바로하이'(피타바스타틴+암로디핀+발사르탄)까지 리바로 패밀리를 구축했다.

올해 초에는 신규 제품 '리바로페노'를 출시하며 환자 맞춤형 치료 옵션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트루패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고 있다. 3세대 쓰리챔버 영양수액 '위너프'를 통해 수액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을 인정받은 JW중외제약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 JW중외제약의 R&D 투자 비중은 14.10%였는데, 2024년 대비 2.40%P 끌어올려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1상 IND 승인

이번 투자 확대는 단순한 임상시험 비용 증가를 넘어, 회사의 장기 성장 전략과도 직결된다.

JW중외제약은 병원용 수액 등 기존 안정적 캐시카우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통풍·안질환 등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탈모 치료제는 Wnt 신호전달을 타깃으로 한 혁신적 접근으로,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드문 시도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JW0061'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고, 서울대병원에서 한국인 및 코카시안 건강한 성인 104명을 대상으로 연구에 착수한다.

임상시험은 JW0061을 두피에 직접 바르는 국소 도포 방식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고, 체내 흡수 및 대사 과정을 확인하는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JW중외제약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호주, 브라질 등에서 JW0061 물질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지난달에는 JW0061에 대한 미국 물질 특허 등록을 완료해 2039년까지 미국 시장에서의 원천기술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JW중외제약은 임상 1상에서 확보한 결과를 토대로 후속 임상 개발 계획을 구체화하고, 적응증 및 개발 전략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IND 승인은 JW0061이 전임상 단계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임상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임상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혁신 탈모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