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회사 성장·주주 환원 두 마리 토끼 잡는 '밸류업' 박차
역대급 매출 경신·CMO 수주 1조 돌파
원가율 빠르게 감소 등 수익성 개선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셀트리온(068270)이 회사 성장과 주주 환원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제시한 중기 목표치의 이행 현황과 앞으로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글로벌 빅파마' 목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제3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매출 성장(2025~2027년 연평균 30% 이상 성장) △수익성 개선(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 7% 이상 달성) △주주환원(2025~2027년 3년 평균 주주환원율 40%)이라는 3대 핵심 목표치 달성이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액 4조 1625억 원, 영업이익 1조 1685억 원을 달성했다. 1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기존 제품 성장과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을 이뤄내고, 국가별 맞춤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쌓은 결과다.
합병 영향 해소와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원가율을 빠르게 낮추고, 판관비 효율화 등 요인이 더해지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대에서 6%대로 증가했다.
원가율 감소 기조와 생산량 확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 등으로 인해 내년까지 ROE 7% 달성이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올해도 매출액 5조 3000억 원, 영업이익 1조 8000억 원이라는 목표치를 제시하며 가파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제품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고수익 제품 중심 판매 전략으로 내실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임상 3상 간소화 등 우호적인 글로벌 규제 환경을 적극 활용해 2038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41개까지 늘려, 타깃 시장은 약 408조 원의 '메가마켓'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위탁생산(CMO) 비즈니스도 성장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일라이 릴리, 다른 글로벌 제약사의 잇따른 CMO 계약 체결로 올해 1분기 CMO 누적 수주 잔고는 약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인수한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공장과 국내 생산 시설의 대폭 증설을 통해 자사 제품 생산을 내재화하고,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확장하려 한다.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 확대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셀트리온이 전문성을 지닌 항체 분야에서 현재 4건의 신약 후보물질이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고, 비만 치료제를 비롯한 유망 분야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도 대거 확장된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도 활발하다. 바이오시밀러와 CDMO 확장을 통한 캐시카우 확보, 미래 먹거리인 신약까지 확보해 나가며 기업가치 극대화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주주 환원과 소통 강화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이 이 주총에서 결정한 자사주 소각 규모는 911만주로 약 1조 7154억 원에 달한다. 이는 총발행 주식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금 배당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총 164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배당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실시하는 비과세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부과되는 배당소득세(약 15.4%)를 면제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했다.
전사적 밸류업 프로젝트에 대한 회사의 확고한 의지는 주주와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최고경영진의 현장 행보에서도 나타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11년 만에 의장으로 복귀해 투자자와 직접 소통하며 회사의 비전을 제시했다. 회사는 올해 IR 행사 및 간담회 등에 경영진 소통을 늘리고, 공시와 보도 등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과 소통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제시한 매출 성장, 수익성 개선, 주주 환원 측면에서 회사는 진정성 있는 밸류업 실천 역량과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역동적인 신성장동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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