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美법인 '사상 최대 이익'…글로벌 확장 성과 가시화

흑자 전환과 함께 당기순이익 최대 기록
현지 거점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 성과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SBA)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지 영업 거점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BA는 지난해 매출 136억 6800만 원, 당기순이익 6억 96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18%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20년 설립 이후 최대치다. SBA는 설립 이후 실적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거점 정리 등 경영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SBA는 설립 첫해 45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뒤 2021년 4억 400만 원으로 증가했으나, 2022년 3억 7600만 원, 2023년 2억 5500만 원으로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2024년에는 9억 43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반적으로 성장 흐름을 이어왔다. 2020년 11억 3000만 원에서 2021년 68억 4200만 원으로 급증한 뒤 2022년 63억 2700만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23년 129억 8600만 원, 2024년 150억 5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136억 6800만 원으로 줄었다.

SBA는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해외 거점 확대를 위해 2020년 설립된 100% 자회사로, 현재 뉴저지와 보스턴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해외 생산시설 없이 국내 공장 중심으로 운영해 온 만큼 SBA는 글로벌 수주를 담당하는 핵심 영업 창구 역할을 맡아왔다.

SBA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 실적 개선을 넘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서면서 향후 SBA의 역할도 일부 확대될 전망이다. 그간 글로벌 제약사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온 만큼 향후에는 현지 생산 거점과의 연계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 소재 휴먼지놈사이언스(HG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해당 인수 자금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2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