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의원 "약가 인하, 업계 목소리 귀 기울여 합의 도출해야"

[제27회 바이오리더스클럽] "가격 집중해 약가 개편하는 건 잘못"
"업계, 제네릭 수익으로 신약 개발 투자…현실 감안해야"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바이오리더스클럽'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3.12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해 "한번 제도를 만들면 되돌리기 어렵다"며 "업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결론을 합의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뉴스1 주최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바이오리더스클럽 조찬행사'에서 "단순하게 가격 측면에 집중해 약가를 개편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우리나라의 제네릭 약가가 높은 것이 사실이나 선진국은 신약이 주된 수입인 반면 국내 업계는 제네릭이 주요 수익원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며 "(국내 업계는) 그 수익원으로 신약 개발에 투자를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네릭 약가를 53%에서 40%대로 낮추면 그만큼의 수익이 날아가는 것이며 (연구·개발) 투자의 여력이 없어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며 "단순히 선진국 기준으로 볼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업계는 제네릭으로 성장했고 사실상 10개 대형사 외에는 신약 개발 여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벤처캐피탈 등 외부 투자가 안 될 때마다 너무나 좋은 기술이 사장되고는 하는데, 이러한 생태계적 측면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약가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치료행위를 감안해 보험 건전성을 높이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근 정부가 도입한 퇴장방지 의약품 제도 등에 대해서는 "복지부가 국가 필수의약품 선정하고 퇴장방지 의약품 제도를 만든 것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100원도 되지 않는 약이라고 할지라도 그 약이 없어지면 환자에게 쓸 수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마지막으로 "바이오리더스클럽에서 나온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환자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되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쪽으로 개편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