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순수 CDMO' 기업가치 부각…시총 80조 안착
연결기업 14개서 1곳으로 줄어…인적분할 영향
순수 CDMO·바이오의약품 R&D 기업으로 분할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순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기업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시가총액 80조원에 안착한 모습이다.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의약품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한 인적분할로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나이티드스테이츠 등 13개 기업이 연결에서 제외됐다. 인적분할에 따른 연결회계 변동 사안이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73만 3000원으로 전일 대비 5000원 오른 가격으로 거래가 시작됐다. 시가총액은 80조 2454억 원 수준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10월 1일 자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분할 설립했다. 같은달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변경상장과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재상장이 이뤄졌다.
인적분할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만 연결기업으로 유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할 이후 '글로벌 톱티어 CDMO'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2030년까지 8개 공장, 총 132만 리터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항체치료제(mAb), 이중항체(BsAb), mRNA, 약물접합체(ADC), AAV 등 다양한 모달리티 기반 설비를 확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일본 등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와 함께 글로벌 톱 20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CDMO 고객층을 톱 40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충전형주사기(PFS), 약물접합체(ADC) 완제의약품(DP),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고부가가치 신규 모달리티 중심 수주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분할은 관세 부과, 약가 인하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자사 CDMO 사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계기를 유지하기 위해 이해상충 등 모자회사 관계로 발생할 수 있는 고객사 우려 등 근원적 리스크를 해소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진행됐다.
신설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R&D에 집중하는 바이오텍 전략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 10년 만에 세계 탑 5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에 기반을 두고 신규 모달리티 분야 등으로 신사업 집중 육성에 나서고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2030년까지 20종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이미 웨이브1·2 단계로 엔브렐, 휴미라, 솔리리스, 루센티스, 프롤리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주요 제품을 전 세계 곳곳에 출시했다. 향후 키트루다,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 등 웨이브3 제품군의 개발과 상업화를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플랫폼 기술 기반 신사업 발굴, 신기술 투자, 글로벌 인수합병(M&A) 전략 수립 등을 포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R&D 기반 투자형 지주사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충의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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