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홀린 영양제 '텐텐' 실종아동 예방에 앞장[약전약후]

세대 초월 '메가 블록버스터' 등극…B2C 핵심 성장동력 입증
경찰청 안전드림앱 QR코드 도입…사회공헌·ESG 경영에 기여

한미약품의 어린이 영양제 '텐텐'.(한미약품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한미약품의 대표적인 어린이 종합영양제 '텐텐'이 유소년층을 넘어 성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텐텐은 최근 '어른이'(어른과 어린이의 합성어)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텐텐 인기는 한미약품 실적을 뒷받침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일조하고 있다. 국민 영양제라는 타이틀을 넘어 세대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사회 안전망에 일부 기여하고 있다.

어린이 성장에 도움…비타민·칼슘·마그네슘 함유

텐텐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어린이 발육·성장 영양제다. 어린이 성장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A, B1, B2, B6, C, D, E를 비롯해 칼슘과 마그네슘 등을 함유하고 있다. 뼈와 치아 발육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텐텐은 병중이나 병후 체력이 저하되었을 때, 혹은 육체피로 시에는 수유기와 노년기에도 복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일반의약품이다.

식약처의 의약품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텐텐은 2020년 187억 원 규모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꾸준히 증가해 2022년 249억 원으로 200억 원을 돌파했고 2024년에는 392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400억 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실적 성장 배경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성인 소비층의 확대가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년 시절 부모님이 사준 텐텐을 하나씩 아껴 먹고 자란 세대가 경제력을 갖춘 성인으로 성장해 텐텐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일각에서 유행을 이끌었다.

달콤한 딸기 맛과 캐러멜처럼 씹어 먹는 추(chew)정 형태의 식감이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용 간식 겸 영양제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텐텐 맛 멀티비타민' 뚜껑에 안전드림앱 연계 QR코드가 그려져 있다.(한미사이언스 제공)/뉴스1
아이들 안전 챙기는 영양제…경찰청과 실종 예방 협력

한미약품은 텐텐의 경제적 성과 창출에 머무르지 않았다. 대중적인 인지도와 친숙한 이미지를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연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2025년 9월 16일 서울강동경찰서와 실종아동 등의 조기 발견·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전격 체결하며 ESG 경영을 실천했다.

해당 협약을 바탕으로 한미사이언스는 히트 품목인 '텐텐 맛 멀티비타민'의 상단 패키지에 경찰청 안전드림앱으로 직결되는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해 전국 마트와 편의점, 온라인 채널에 유통하고 있다.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안전드림앱은 18세 미만 아동, 치매환자, 지적장애인 등의 실종을 미연에 방지하고 실종 시 신속한 신원 확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문, 사진, 보호자 연락처 등 사전 정보를 등록하는 공식 안전 시스템이다.

과거에는 보호자가 직접 아이를 데리고 경찰서나 지구대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한미약품이 텐텐 패키지에 도입한 QR코드를 스캔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정에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지문 등록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국민 영양제를 매개로 치안 인프라의 접근성을 높인 민관 협력 사례로 평가받는다.

텐텐을 소비하는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을 넘어 이들이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업의 자원을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은 해당 캠페인을 통해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대중에 전달했다. 업계는 텐텐을 활용한 ESG 경영 실천에 대해 국민 영양제라는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한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