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도 반했다"…글로벌 IB, 셀트리온 목표가 속속 상향
매출 확대·수익성 개선 기대…"기업가치 여전히 저평가"
신약 파이프라인 반영 시 기업가치 상승 가능 예상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셀트리온(068270)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기반으로 확보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신약 모멘텀을 더하면서 성장 궤도를 한 단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을 인수를 통한 사업 확장 기대감 등에 기반을 두고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변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잠재적 가치가 아직 셀트리온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 향후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확장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기업소개(IR) 전략을 한층 고도화해 글로벌 투자자와 접점을 넓히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부각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앱토즈마 등 고마진 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글로벌 IB들은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 중이다.
대표적 글로벌 IB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2000원에서 27만 5000원으로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수익성이 높은 신규 바이오시밀러가 매출 성장에 기여하면서 올해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위스 은행 UBS는 목표주가를 24만5000원에서 26만 원으로 높이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 인수를 통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G증권 인터내셔널(CGSI)은 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기대치를 웃돈 점에 주목하고 올해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2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높였다.
또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노무라증권(Nomura) 등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 역시 목표주가를 각각 25만 원과 24만 원으로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냈다.
업계는 셀트리온의 기업가치가 바이오시밀러 중심 평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본다. 신약개발 성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신약 잠재력을 포함한 성장 프리미엄을 밸류에이션에 반영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13일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참가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으로 구성된 16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ADC 후보물질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는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했다. 주요 결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출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임상 데이터가 확인되면 기업가치 재평가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CT-P70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개발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CT-P71, CT-P72, CT-P73 등에 대해서도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비만치료제 CT-G32 역시 주목받고 있다. CT-G32는 4중 작용제 기반 후보물질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개인 간 치료 효과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 개선을 차별화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셀트리온은 CT-G32를 포함해 총 12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2028년까지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하고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신약 모멘텀이 기업 가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접점을 넓히고 시장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미 주요 사업 전략과 신약개발 로드맵 등을 적시에 공유해 투자자 대상 정보 접근성을 강화해 왔다.
주요 투자자 행사인 JPMHC와 '제프리스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홍콩, 싱가포르, 런던, 파리, 뉴욕, 도쿄 등 주요 금융 거점에서 진행되는 해외 로드쇼(NDR)에서 셀트리온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전달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해외 IR 활동 범위를 북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등 신규 지역으로 확대해 신약개발 성과와 미래 성장 가치를 글로벌 투자자에 지속해서 전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체 연구개발(R&D) 역량과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셀트리온의 미래 성장 가치를 기업 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소통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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