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미충족 수요 큰 틈새 질환에 집중하는 게 현실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5년간의 38개 국산 신약 성과 분석
임상 2~3상 지원 확대, 규제역량 강화 등 정책 과제 제시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내 제약사들이 빠른 성장 속에서도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에는 성공하지 못한 가운데 틈새 질환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5일 '국산 신약 25년의 이정표와 블록버스터의 탄생' 보고서를 이같이 펴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짧은 제약산업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25년간 신약 개발 성과를 꾸준히 축적했으며 자체 개발 신약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몇 안 되는 국가로 성장했다.
그러나 기업의 투자 확대와 정부의 정책 지원에도 불구하고 아직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은 부재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보고서는 1999년 첫 국산 신약 허가 이후 2024년 말까지 허가된 총 38개 국산 신약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살펴봤다.
나아가 향후 블록버스터 신약(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 창출을 위해 필요한 기업 전략 및 정부 차원의 지원 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경쟁이 과열된 대형 적응증보다는 미충족 수요가 큰 틈새 질환 중심으로 차별화를 통해 임상적 우위를 만드는 방향의 접근이 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글로벌 임상과 인허가, 시장 진입을 단독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현재의 환경을 고려할 때, 파트너십 전략을 통한 역량 보완과 리스크 분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으로 △기초과학 R&D(연구개발)의 변화 △임상2상~3상 R&D 확대 △해외 전문인력 활용 및 경험 공유 네트워크 구축 △규제역량 강화 등 정책을 제안했다.
강대욱 진흥원 센터장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선진국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민간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정부의 전략적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 연구가 국내 신약개발 정책과 산업 현장에서 의미있는 논의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진흥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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