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간솔루션, 의정부·을지대와 협력…"유전자 편집·이종장기 진출 본격화"

연구·산업 연결 시동…연구과제 발굴·기술 상용화 추진

의정부시·을지대학교·바이오간솔루션 관계자가 업무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바이오간솔루션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바이오간솔루션은 30일 의정부시, 을지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지산학 협력·첨단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바이오간솔루션이 보유한 유전자 편집·이종장기 관련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과 산업화를 연계하는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바이오간솔루션은 복제돼지 개발을 시작으로, 이종장기 이식 시 발생하는 면역거부 반응을 제어한 유전자 편집 돼지를 개발한 기업이다. 무균돼지, 이종장기, 인간유래장기 생산 기술 등 관련 분야에서 다수의 글로벌 특허를 확보하며 차세대 바이오의료 기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은 장기이식 분야뿐 아니라 인간 질환 모델 개발, 세포치료제·재생의료 연구 등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장기 기증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이종장기·인간화 장기 기술이 주목받고 있으나, 대규모 연구 인프라와 장기 투자가 필요해 산업화 단계로 넘어가는 데 어려움이 컸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간솔루션은 공동 연구 과제 발굴과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의정부시는 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사업 확장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을지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실험 공간과 연구 장비 공동 활용, 임상·기초의학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공동 연구를 맡는다. 기업의 기술력, 대학의 연구 역량, 지자체의 정책 지원을 결합해 연구 성과를 산업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연구 중심 바이오 기술이 산업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초기 투자 부담이 크고 회수 기간이 길어 민간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지자체가 산업 육성 주체로 참여해 연구 인프라와 행정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간솔루션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유전자 편집과 이종장기 기술을 연구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산학 협력을 통해 기술 상용화와 사업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국내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