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분야 참전' 엔비디아 "피지컬 AI 도입 시 혁신적 변화"[2026JP모건 콘퍼런스]
릴리와 손잡고 10억 弗 들여 공동 연구소 설립
"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AI 혁명은 이미 본격화"
- 문대현 기자
(샌프란시스코=뉴스1) 문대현 기자 = 일라이 릴리와 손을 잡고 신약 개발 분야에 발을 딛은 엔비디아가 의약품 분야에 인공지능(AI) 도입 확대를 예고했다. 이를 계기로 바이오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킴벌리 파월 엔비디아 헬스케어 및 라이프사이언스 부문 부사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he Westin St.. FRANCIS 호텔에서 열린 '제44회 JP모건(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AI 혁명은 이미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릴리와 5년간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를 공동 투자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소는 엔비디아의 최신 세대 AI 칩인 베라 루빈을 활용해 릴리의 엔비디아 DGX 슈퍼포드 및 AI 공장 구축을 확장하는 데 사용된다.
릴리는 신약 출시 기간을 줄이기 위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칩을 1000개 이상 사용해 슈퍼컴퓨터를 구축한 사실은 전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AI 기술을 생명과학 분야에 도입해 자체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픈소스 AI모델과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을 계기로 릴리와 동맹을 맺고 본격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파월 부사장은 "AI가 실험실 처리량을 높이고 실험 품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확산하는 상황이다. AI 에이전트는 과학 발전을 대폭 앞당기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릴리가 실험실과 제조 현장에서 피지컬 AI 활용을 강화한다면 혁신적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개발된 AI 과학자 '에디슨'(Edison)은 약 16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하며 1500편의 논문을 읽고, 4만 줄의 코드를 작성해 연구 보고서를 요약해 낼 수 있다"며 "AI는 연구실의 데이터 처리 양과 질을 향상해 실험의 정확도를 높이고, 인간으로 인한 병목 현상을 제거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엔비디아 외에 화이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등 다른 빅파마들도 AI 도입 확대를 예고했다.
BMS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뵈너는 메인 트랙 발표에서 "올해도 연구개발(R&D) 효율화 등을 위해 AI를 접목하겠다"고 선언했다.
노바티스 CEO 바스 나라시만도 "AI는 이제 타깃 최적화를 위한 필수 도구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13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이 메인 트랙에 서는데, 두 기업 모두 AI 활용에 대한 마음이 커 관련 내용이 담긴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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