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장·美거점·생물보안법…삼성바이오로직스, '초격차' 굳히기 돌입
영업이익률 40%대 기록 전망…지속 성장 가능성 제시
"2026년에도 글로벌 CDMO 대장주 프리미엄 지속"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지난해 40%대의 압도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초격차' 굳히기에 돌입했다. 업계는 5공장 가동 본격화와 미국 생산 거점을 통해 올해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주요 증권사들은 실적 전망과 미국의 생물보안법 관련 수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목표 주가를 210만~230만 원으로 제시했다.
9일 시장조사기업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예상치(컨센서스)는 매출 4조 5153억 원, 영업이익 2조 656억 원이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9.1%, 57.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적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25~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영업이익은 50~60% 수준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OPM)은 40% 중반 내외로 글로벌 CDMO 업계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에 대해 대규모 생산능력(CAPA)에 기반을 두고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와 공정 효율성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일부 원재료비 상승과 인적분할, 미국 생산시설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장 가동률 상승과 환율 효과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하면서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생산능력에 기반을 두고 고성장·고수익 CDMO 모델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고 평가한다. 올해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5공장 매출 본격 반영과 최근 인수한 미국 GSK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통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고객 대응력과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미국 국방수권법(NDAA) 내 1260H 조항(생물보안법)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탈중국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재부각될 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목표 주가를 210만~230만 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가는 전날 대비 6.68% 상승한 188만 5000원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우호적인 환율과 1~4공장 풀가동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2026년 하반기 5공장 매출 반영으로 지난해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도 글로벌 경쟁사 론자 대비 압도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생물보안법안, 미국 공장 매출, 6공장 착공 등 세 가지 투자 포인트를 주목한다"고 전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생물보안법과 관련해 중국 경쟁사가 포함된다면 해당 기업과 협력하는 미국 제약사에 일부 제약이 따를 수 있다"면서 "향후 해당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경쟁력이 한 층 강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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