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 뇌종양 치료 줄기세포 신약 연구 개시…KDDF 과제 선정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분야서 협력
임상 1상 진입 목표…전임상서 효능 확인

기평석 바이젠셀 대표(왼쪽부터)와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바이젠셀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바이젠셀(308080)은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VC-302'(후보물질명 TB-302)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으로부터 '2025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로 선정돼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선정 분야는 '신약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 연구'(비임상)다. 이번 과제는 '삼중 기능 개선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항-GD2 CAR NK세포 기반 재발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이다.

바이젠셀은 오는 2027년 9월까지 2년간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임상 1상시험계획 승인을 목표로 R&D 자금 등을 지원받는다. 테라베스트와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신경외과 피지훈 교수팀도 공동 참여한다.

VC-302는 교모세포종의 치료를 어렵게 하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3중으로 기능이 향상된 GD2-CAR NK세포치료제 전임상 후보물질이다.

종양 조직으로 NK세포 이동률을 향상시키는 유전자와 종양 미세환경 내에서도 NK세포의 활성을 유지시키는 유전자를 발현시켰다. 또 환자의 면역체계가 공여 NK세포를 인식하지 못하도록 B2M유전자의 발현을 제거했다.

바이젠셀은 지난 4월 테라베스트와 'VC-302'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하면서 해당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지난 10월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3D 모델과 교모세포종 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우수한 종양 억제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바이젠셀은 이번 사업단과의 협약을 통해 ESMO에서의 연구 내용을 더욱 발전시켜 전임상을 완료했다.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진행해 국내 난치성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빠른 치료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기평석 바이젠셀 대표는 "교모세포종은 높은 재발률과 사망률, 치료의 어려움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다"면서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과제 선정을 바탕으로 임상에 진입해 좋은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향후 다른 암종으로의 적응증 확대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