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KDDF, '바이오재팬' 참가…"아시아 진출 가속"[바이오재팬]
바이오의약품 CDMO 경쟁력 소개…신약개발 지원
롯데바이오, 수주 성과 총력…파트너링 확대
- 황진중 기자
(요코하마=뉴스1) 황진중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을 필두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바이오재팬 2025'에 참여해 국내 제약바이오 경쟁력을 선보인다. 일본을 교두보로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재팬이 이날부터 시작해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는 의약품부터 재생의료,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아시아 대표 비즈니스 행사다.
올해 바이오재팬은 전 세계 34개국에서 기업 1100곳 이상이 참여하고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 약 1만 8000명 이상이 현장을 방문할 전망이다. 파트너링 미팅은 2만여건 이상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강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년 연속 바이오재팬에 참여했다. 올해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아시아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선보였다. 글로벌 톱 20 제약사를 넘어 톱 40위권 제약사로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18만L 규모 5공장 가동으로 확보한 총 78.4만L의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지난 3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ADC는 차세대 항암 기술로 주목받는 분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원스톱 CDMO 역량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의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행사 첫날에는 제임스 최 영업지원담당 부사장과 케빈 샤프 세일즈 오퍼레이션 담당 부사장이 직접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위한 전략적 아웃소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모달리티를 위한 통합 개발·생산 서비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면서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올해 초 일본 도쿄에 영업사무소를 개소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계약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한 단독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방문객들을 위한 회사 소개와 잠재 고객사와의 파트너링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10일 오후 세미나에는 박제임스 대표가 연사로 나서 회사의 시장 경쟁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일본을 방문해 파트너링 미팅 등을 진행했다"면서 "바이오재팬 행사는 일본에서 강력한 인지도를 갖고 있는 롯데에 있어 상징적인 행사"라고 말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은 국내 유망 바이오벤처의 글로벌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파트너십 등을 지원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했다.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글로벌 제약사,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KDDF는 9일 글로벌 세션에서 직접 우리나라의 신약개발 생태계와 정부 지원 정책, 경쟁력 있는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파트너링을 진행할 때 이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중소기업벤처부는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충북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와 통합관인 'K-스타트업@바이오관'(K-Startup@BIO관)을 운영한다. 유스바이오글로벌, 입셀 등 바이오벤처 30곳이 올해 통합관에 참여한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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