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백신 펀드 운용사에 '씨케이디·메디톡스', '키움·디에스'

제5호·6호 펀드 주관사…각각 공동운영 방식
복지부 "27년까지 1조 규모 펀드 조성 추진"

보건복지부는 30일 제5호·6호 K-바이오·백신 펀드의 주관 운용사로 각각 씨케이디창업투자·메디톡스벤처투자(5호 공동운영)와 키움인베스트먼트·디에스투자파트너스(6호 공동운영)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 News1 DB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보건복지부는 30일 제5호·6호 K-바이오·백신 펀드의 주관 운용사로 각각 씨케이디창업투자·메디톡스벤처투자(5호 공동운영)와 키움인베스트먼트·디에스투자파트너스(6호 공동운영)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혁신적인 신약과 백신 개발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제약·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조성을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4666억 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됐고, 25개 기업에 1208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복지부는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지난 7~8월 펀드 운용사 선정 공모를 진행했고, 심사 등을 거쳐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는 오는 12월까지 민간 출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5호는 500억 원, 6호는 600억 원 등 총 1100억 원을 결성할 예정이다.

각 펀드 최소 결성액의 70%(350억 원)가 조성되면 우선 결성 절차를 통해 조기 투자도 시작할 수 있다. 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바이오헬스 전 분야 국내기업 60%와 백신 관련 혁신기술 및 제조공정 개발 기술 등 국내기업 10%로, 총 8년(투자기간 4년, 회수기간 4년) 동안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3호 펀드(주관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는 정부 400억 원과 민간 400억 원 출자를 통해 800억 원 규모로 우선 결성됐다. 3호 펀드의 우선 결성으로 K-바이오·백신 펀드는 총 4666억 원(1호~4호)으로 늘어났다.

K-바이오·백신 펀드는 현재까지 25개 기업에 1208억 원을 투자하는 등 바이오 투자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3~2021년 6950억 원으로 조성된 바이오헬스 1기 펀드는 111건(107개 기업)에 5836억 원을 투자했다. 투자받은 기업 19곳은 신규 상장에 성공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까지 60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기대한다"며 "바이오헬스산업의 성장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도 임상 3상 특화 펀드 및 K-바이오·백신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등 2027년까지 1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