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입원 환자 60% 이상 고령층…매년 신규 백신 접종 필요"
모더나코리아, 최신 백신 접종 필요성과 독감 동시접종 근거 강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65세 이상에서 젊은 층과 유사한 면역 효과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최근 돌아가신 고(故) 전유성 씨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굉장히 고생했던 분 중 하나입니다."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30일 강남 노보텔엠베서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는 아직 주위에서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벌써 3000만 명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고령층의 절반 정도가 이미 백신을 접종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이 국가필수접종(NIP)에 포함되면서 그 물량의 40%를 모더나가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더나코리아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코로나19의 최신 현황과 mRNA 기술을 활용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 및 대응 전략을 소개하며 고위험군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 연자로 나선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 코로나19 및 롱코비드 현황과 대응 과제'를 주제로 코로나19 유행 현황과 이에 대응하는 예방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교수는 "최근 3개월 연속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6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며 "코로나19는 중증 질환뿐 아니라 피로, 인지 기능 저하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장기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매년 신규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모더나 최고 의학책임자 프란체스카 세디아 박사는 '코로나19를 넘어선 모더나의 mRNA 혁신'을 주제로,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모더나의 mRNA 기반 호흡기 백신 전략과 향후 감염병 대응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세디아 박사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도즈 이상 접종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일관되게 확인됐다"며 "독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의 동시접종 연구에서도 단독 접종과 유사한 수준의 높은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인돼 고위험군 보호에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대규모 3상 임상시험과 광범위한 실사용데이터를 통해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젊은 층과 유사한 수준의 면역 효과가 확인됐으며, 과거 어떤 백신을 접종했는지와 관계없이 모더나 백신 접종 시 강력한 항체 반응을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올 시즌 사용되는 업데이트된 '스파이크박스엘피주'는 코로나19 LP.8.1에 대해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진행 중인 4상 임상 예비 분석에서 12세~64세 기저질환자와 65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 시 LP.8.1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평균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내달 15일부터 시행되는 2025~2026 절기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 저하자, 감염취약시설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적극 권장 대상자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이전에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속해서 변이하기 때문에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업데이트된 신규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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