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유전자 치료제는 미래 기술"…차바이오그룹, CGT 포럼 개최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차바이오그룹이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제3회 Cell & Gene Tech Investment Forum'을 열고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최신 기술 동향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 글로벌 제약사, 벤처캐피털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은 "국내 기업이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2조 2000억 원을 투입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조인호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은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미래 의료 패러다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포럼이 첨단 바이오 분야가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술 동향 세션에서는 류성호 한국생명정보학회장, 박민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최고운영책임자, 윌리엄 구지노 존스홉킨스병원 교수, 치히로 아자카와 일본 준텐도대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박민 최고운영책임자는 자체 플랫폼 기반 바이럴 벡터와 세포주 '마티맥스'를 소개했고, 아자카와 교수는 일본의 재생의료 법제화와 19개 재생의학치료제 승인 현황을 공유했다.

투자 세션에서는 한인수 라플라스파트너스 대표, 올리비아 겅 알테아 인베스트먼트 이사, 박기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CGT 투자 및 M&A(인수합병) 전망을 제시했다. 박 상무는 8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K-바이오 백신펀드 4호'를 통해 국내 백신·바이오헬스 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 세션에서는 조아련 존슨앤드존슨 제이랩스 코리아 벤처부문 이사가 글로벌 생명과학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제이랩스(JLABS)'를 소개했다. 이어 지로 마츠무라 노바티스 글로벌 사업개발팀 이사가 항암·신경계 질환 분야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행사에서는 차바이오그룹이 추진 중인 오픈이노베이션 허브 'CGB-CIC(Cell Gene Bioplatform–Cambridge Innovation Center)'의 비전이 소개됐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설 중인 'CGB(Cell Gene Bioplatform)' 내 1만㎡(제곱미터) 규모 공간에 이듬해 하반기부터 오픈이노베이션 허브 CGB-CIC를 운영할 계획이다.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부사장은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데니스 메들렌카 CIC 사장은 "CIC는 30억 달러 규모의 벤처 자금을 확보했고, 156개의 특허를 보유했으며, 입주 기업들이 창출한 일자리는 200개를 넘는다"며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소개했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