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클러스터=세계 의료혁신 플랫폼"…육성·지원 약속

제4회 2025 세계 바이오 서밋 "산업 위해서는 기반 필요"
보건산업진흥원,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운영 중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신라호텔에서 '2025 세계 바이오 서밋' 행사의 '바이오클러스터: 지역·경계를 넘어선 바이오 생태계 혁신' 세션을 진행했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왼쪽),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부가 미국 보스턴, 영국 케임브리지, 일본 고베, 스위스 바젤 같이 전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을 선도할 바이오클러스터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바이오클러스터가 지역과 경계를 넘어 전 세계 모두를 위한 의료 혁신 플랫폼이 될 수 있다며, 각국 경험을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7일 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25 세계 바이오 서밋 - 바이오클러스터: 지역·경계를 넘어선 바이오 생태계 혁신' 행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이 차관은 "바이오산업은 첨단 기술, 투자, 인력 그리고 인프라 등이 집적될수록 그 성과가 극대화된다"면서 "발전을 위해서는 바이오클러스터라는 든든한 기반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클러스터는) 대학, 연구소, 병원 그리고 많은 인재가 연결돼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협력 속에서 새 가치를 창출하는, 살아있는 생태계"라며 "세계적인 클러스터는 산학연병(산업체·학교·연구소·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그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차관은 미국 보스턴, 영국 케임브리지, 일본 고베, 스위스 바젤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이오클러스터 사례를 언급하면서 "(모두) 지역과 경계를 넘어 모두를 위한 의료 혁신의 중요한 플랫폼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 다른 배경과 강점이 있는 클러스터들이 만나는 자리야말로 경계를 넘어 더 많은 협력의 장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각자 경험과 지혜를 모아 상호보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보건 증진과 모두를 위한 의료 혁신에 기여하는 새 길을 함께 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바이오클러스터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대학, 기업, 병원 그리고 연구 기관 등이 긴밀히 연결되는 바이오 혁신 생태계의 허브"라며 "신약 개발, 첨단 의료기술 혁신, 감염병 대응 등 인류가 직면한 보건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 원장은 "창업과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며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진흥원은 클러스터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병원과 클러스터를 연계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노력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각지 바이오클러스터 간 연계에 기여할 수 있다"며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과는 특정 국가 국경을 넘어서 인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하는 공동의 성과다. 우리 글로벌 바이오 세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