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사피엔스, '포브스 아시아 100대 주목할 기업' 선정…"글로벌 진출 가속"

국내외 시장서 성과 잇따라…"AI 솔루션, 서울대병원 도입"

메디사피엔스 연구원들이 시약 분석을 하고 있다.(메디사피엔스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메디사피엔스는 최근 포브스 아시아의 '주목할 아시아 100대 기업'(100 to Watch)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메디사피엔스는 유전변이의 분석과 해석을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다. 지난 2017년 설립 이후 국내 주요 병원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희귀질환 진단을 비롯한 유전자 기반 질병 진단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양한 신생아 희귀질환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진단시약키트와 유전체 분석·해석 AI로 구성된 솔루션 '메디솔'(MedySOL)은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 혁신제품 지정으로 우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메디사피엔스는 이러한 솔루션을 활용해 다수의 신생아에게 적용한 사례를 확보해 오고 있다. 이런 기술력에 기반을 두고 연이어 수상, 주요 기업 목록에 등재되면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포브스 아시아 100대 기업 선정 외에도 지난 6월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 넥스트라이즈에서 '넥스트 이노베이터 상'을 받았다. 미국 포춘코리아 '40대 유망 한국 헬스케어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메디사피엔스는 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직접 주관하는 현지 진출, 투자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중동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메디사피엔스는 오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해 주요 투자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런 성과에 대해 메디사피엔스는 혁신적인 기술력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AI 기반 유전체 분석 솔루션은 올해 서울대병원에 도입됐다.

우수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은 희귀질환 진단 솔루션은 미국과 중동 시장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디사피엔스는 대만과 필리핀 시장에도 이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메디사피엔스 관계자는 "연이은 성과는 단순히 일회성 수상을 넘어, 오랜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쌓아 올린 역량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술력이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라는 결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