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블리아·디판' 앞세운 동아쏘시오, 피부외용제 시장서 '두각'

동아에스티 전문약 '주블리아', 동아제약은 '디판 시리즈' 선봬

동아쏘시오그룹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동아쏘시오그룹이 피부외용제 분야 최강자 자리에 도전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에 주력하는 동아에스티의 피부외용제 대표품목은 주블리아다.

2017년 국내 출시한 주블리아는 지난 2022년 누적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손발톱 무좀 치료를 안 해도 된다는 인식을 전환시킨 품목으로 널리 알려졌다. 주블리아는 특허 만료 이후 복제약들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자체적인 약가인하와 용기 변경 등 소비자와 소통을 통해 왕좌를 유지하고 있다.

기미 치료제 '멜라논크림'도 대표적인 피부외용제다. 동아에스티와 아주대학교병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 2003년 좌우측 안면에 기미를 가진 20~59세 사이의 한국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멜라논크림은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기미치료제 브랜드 부문 대표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제품이다.

동아제약은 피부외용제 3인방(애크논-애크린, 노스카나, 멜라토닝)과 더불어 '디판 시리즈'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대표품목인 디판테놀을 시작으로 벌레 물림에 사용하는 '디판버그겔', 알레르기성 염증완화에 도움을 주는 영유아 피부염 치료제 '디판큐어', 상처 소독과 피부 재생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디판셉틱 크림' 등이다.

디판시리즈의 가장 큰 강점은 덱스판테놀 성분 함유다. 덱스판테놀은 피부 재생 및 상처 치유 촉진, 보습, 피부 장벽 강화, 항염 효과를 나타내 피부염, 습진, 화상, 기저귀 발진 등 다양한 피부 문제의 치료에 활용되는 성분이다.

디판시리즈는 덱스판테놀 기반으로 각 질환에 사용하는 성분을 조합했으며, 주 사용층이 영유아 등 어린이인 만큼 보존제, 항생제, 향료, 색소 등을 첨가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동아에스티와 동아제약은 각각 피부외용제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가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없도록 더 좋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