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엑스, 148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성공
"AI 기반 자세 추정 기술 고도화 목표"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근골격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버엑스는 총 148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에버엑스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50억 원에 이른다. 이번 시리즈B 유치는 지난 2023년 8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이후 2년 만의 성과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기존 투자자인 프리미어 파트너스가 주도했다. 쿼드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들이 후속 투자에 나섰다.
한국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일본 SBI인베스트먼트 등 4개 기관이 새롭게 참여했다.
에버엑스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현재 국내외 100여 개 의료기관에 도입된 동작 분석·원격 재활 모니터링 솔루션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차세대 인공지능(AI) 동작 분석 기술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에버엑스는 미국에서 상용화 중인 '에버엑스 리헵'(EverEx Rehab) 솔루션 영업망 확대를 가속화하며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에버엑스는 국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근골격계 디지털치료기기 중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모라 큐어'(MORA Cure)의 실사용 확대를 위해 유통 채널 강화,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연동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임상현장에서의 솔루션 활용성과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의 핵심 배경 중 하나는 에버엑스의 AI 동작분석 모델 기술력이다. 약 70만 건의 근골격계 데이터를 학습한 특화된 모델로, 모바일 환경에서 높은 정확도와 안정성을 구현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버엑스는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권위있는 글로벌 학회인 '국제 컴퓨터 비전 학회'(ICCV)로부터 3편의 비디오 이해, 생성에 대한 연구 논문을 채택받았다.
윤찬 에버엑스 대표는 "이번 시리즈B 투자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 에버엑스의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개인 맞춤형 근골격계 재활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제품 상용화와 고도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근골격계질환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로 높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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