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오드란트, 용도따라 의약외품·화장품 구분…"잘 알고 써야"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에 주로 사용하는 '데오드란트'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주의 사항을 안내했다.

25일 식약처에 따르면 데오드란트는 '액취방지제(의약외품)'와 '체취방지제(화장품)'로 구분된다.

액취방지제는 땀 발생을 억제해 액취를 방지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땀이 나기 전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체취방지제는 땀 자체를 흡수하거나, 땀으로 인한 냄새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의 제품으로, 땀이 날 때마다 수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데오드란트의 형태는 다양하다. 액취방지제, 체취방지제 모두 에어로솔제, 액제, 외용고형제(스틱제) 등 여러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에어로솔제 형태의 액취방지제, 체취방지제는 사용 전 내용물을 충분히 흔들고 겨드랑이 등에서 약 15㎝ 이상 거리를 두고 약 2초간 분사한다.

눈 주위, 점막 등에 분사해서는 안 되며, 옷 위에 직접 뿌리지 말고 가스를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액제와 스틱제는 겨드랑이에 적당량을 바르고 부드럽게 문질러 사용하며, 완전히 건조된 다음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사용·보관 시 주의 사항도 있다. 사용자가 △다른 액취방지제·체취방지제에 과민반응을 경험했거나 △습진·피부염·알레르기 등이 있는 경우 △상처 등 이상이 있는 부위나 △제모 직후에는 사용해선 안 된다.

액취방지제·체취방지제 사용 중 피부염증이나 자극이 느껴지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가려움증·자극 등 이상현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유아, 소아의 손이 닿지 않는 장소에 마개를 닫아 보관하고 고온, 저온 장소나 직사광선이 닿는 곳에서는 보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에어로솔제는 밀폐된 장소에서 사용한 후 반드시 환기하고, 난로 등 화기 근처나 화기가 있는 실내에서 사용․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의약외품 액취방지제를 구입할 때는 제품 용기·포장에서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신고)받은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해외 직구의 경우 안전성·효과성이 검증되지 않아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외품·화장품 안전 사용정보를 지속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