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루킨-15, 개 유선종양·림프종 임상결과 국제학술지 연속 게재

개 유선종양 수술 후 면역항암제…유한양행 유통

박스루킨-15(박셀바이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개(강아지) 전용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연구명: rcIL-15)의 유선종양과 림프종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연속 게재되는 성과를 이뤘다.

18일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최근 박스루킨-15의 반려견 유선종양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에 실렸다.

이번 논문 게재는 지난달 같은 국제학술지에 실린 림프종 대상 임상연구 결과에 이어 두 번째다.

논문은 국내 18개 동물병원에서 유선종양 진단을 받은 반려견 61마리를 대상으로 시행된 임상시험 결과를 담고 있다(최종 분석은 55마리를 대상으로 진행).

논문에 따르면 박스루킨-15 병용 투여군은 수술 단독군 대비 삶의 질, 면역 활성 지표, 염증 억제 효과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별다른 이상반응 없이 안전성도 확보했다.

지난달 실린 연구는 국내 23개 동물병원에서 림프종 진단 반려견 61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분석 기준 적합 판정을 받은 37마리(박스루킨 병용군 18마리, 대조군 19마리)에 대한 최종 분석 결과가 논문에 게재됐다.

면역학적 분석 결과, 치료 12주 후 박스루킨 병용군의 전체반응률(ORR)은 77.8%로 대조군의 57.9%보다 높았다. 질병조절률(DCR) 역시 병용군에서 83.3%로 대조군 69.4% 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박스루킨-15가 국내 최초 반려견 면역항암제로 품목허가를 받은 데 이어 주요 국제학술지에 임상 논문이 연속 등재돼 치료 효능이 학술적으로 입증됐다"며 "현재 진행중인 림프종 적응증에 대한 세계 최초 품목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고양이 질환 대상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데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스루킨-15는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유선종양 수술 후 면역보조제로 농림축산검역본부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재 유한양행을 통해 전국 주요 동물병원에 공급되고 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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