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그린바이오로 '외연 확장'…글로벌 생물 농약 시장 진출

지난해 친환경 유기농업자재 기업 '에코윈' 인수
독보적인 기술로 해외 진출 박차, 성장세 기대

동아ST의 계열사 에코윈이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열린 베트남 국제 농업박람회에 참가했다. (동아ST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동아쏘시오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인 동아ST(170900) 미래 먹거리 확장을 위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신약 개발 외에 그린바이오 분야의 '에코윈'을 앞세워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는 모양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ST는 5개의 자체 개발 신약을 보유한 전문의약품(ETC) 전문기업이다. 캔 박카스와 에포론, 류코스팀, 그로트로핀 등 바이오의약품과 항결핵제 완제의약품, 원료의약품, 합성의약품을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수출개시 22년 만인 2014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할 만큼 세계적인 제약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약 개발에 주력하던 동아ST는 지난해 새로운 선택을 했다. 친환경 유기농업자재 업체인 에코윈을 인수한 것. 농업 분야 미래 먹거리로 분류되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해 매출을 다각화하겠다는 의도였다.

에코윈, 생물 농약 분야서 입지 굳건…대표 제품 '에코윈-S'

2008년 창립된 에코윈은 △국내 토착 천적, 미생물, 천연물을 이용한 생물학적 병해충 방제제 △미생물 유래 유용 물질을 이용한 위생 해충의 친환경 방제제 △곤충 및 곤충 유래 미생물을 이용한 기능성 제제 및 농의약제품 기술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관련 특허만 18건을 보유하며 생물 농약 분야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대표 제품 '에코윈-S'는 국내 최초로 '곤충 병원성 선충' 인공 대량 배양에 성공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화학 약품이 아닌 선충이라는 천적을 이용한 방식으로 국내 토양 내 해충 애벌레 형태의 해충은 대부분을 방제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5000ℓ 선충 대량 배양 자동화 생산 시스템도 갖춘 에코윈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대만(중국), 케냐, 캄보디아, 프랑스, 아제르바이잔, 터키 등 10여개국에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베트남 국제 농업 박람회에 참가했고, 다음 달에는 인도네시아 농업 박람회에서 업체 홍보를 이어간다.

25일 서울 강서구 과해동 '서울 경복궁 쌀' 재배집단지역에서 친환경농약을 실은 헬기가 벼 병해충 항공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2018.7.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동아ST, 올해 초 '에코윈팀' 신설…매출 증대 기대

동아ST는 지난 1월 '에코윈팀'을 신설해 본격적인 영업 활동(매출 인식, 발주, 회계처리 등)을 시작했다.

기존 거래처를 기반으로 더욱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전국 단위의 각 지역별 거점 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직 성과가 뚜렷하진 않다. 올해 1분기 에코윈의 매출은 해외 중심으로 15억 원에 그쳤다. 동아ST의 1분기 매출액(1690억 원)에서 극히 적은 비중이다.

그러나 동아ST 측은 에코윈의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속해서 해외 매출이 늘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내년부터는 에코윈팀의 인력을 충원하고, 2028년에는 새로운 사업부인 'GB(Green-Bio) 사업부'를 출범해 기업의 역량을 더 쏟을 계획이다.

에코윈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농업 확산에 기여하고, 글로벌 생물 농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