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 결핵백신 국산화 무산…녹십자 "품목허가 반려로 철회"
정부 예산 87억 투입했지만 다시 수입 의존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녹십자가 국내에서 결핵 예방 백신인 BCG 백신의 판매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이에 따라 국내 BCG 백신 공급은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신청 반려 결정으로 BCG 백신 국내 판매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녹십자는 "정부가 추진 중인 '결핵퇴치 2030계획'에 따라 87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BCG 백신을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기 위해 전남 화순의 백신공장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2011년 생산시설을 구축한 이후, 기술 도입과 임상시험, 품목허가 신청까지 완료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완제품 형태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BCG 백신을 대체함으로써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고, 백신 전문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녹십자 공시에 따르면 사업 개시 당시 BCG 백신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투입된 자금은 건축투자비 53억 원, 장비 구입비 46억 원 등 총 99억 원에 달한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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