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예산 축소 여파' 국가신약개발사업 프로젝트 감소
평균 경쟁률 8:1 수준…유효물질 개발 22:1로 가장 높아
모달리티 중 저분자화합물 접수 건 최다…항체·유전자·단백질 순
-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 협약 과제를 분석한 결과 지원 프로젝트 607건 중 12.8%가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7.8~22.1% 수준을 나타낸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선정률 대비 다소 줄었다.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줄어든 여파다. 지원 건수는 올해 다시 회복할 전망이다.
17일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접수된 프로젝트 건수는 607건이다. 그중 78건이 선정돼 선정률 12.8%를 보였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선정된 프로젝트 건수는 111~118건 규모다. 선정률은 2021년 18.6%, 2022년 22.1%, 2023년 17.8%를 나타냈다. 이와 비교하면 지난해 선정률은 감소했다.
지난해 지원 규모가 줄어든 이유로는 정부 R&D 예산이 전년 대비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 국가 R&D 예산은 26조 5000억 원으로 전년 29조 3000억 원 대비 9.5% 감소했다.
지원 규모는 올해 다시 늘어나 평균 규모를 나타낼 전망이다. 올해 국가 R&D 예산은 29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8% 늘어났다. KDDF의 올해 신약 개발 목표 지원 건수는 128건이다.
지난해 접수된 프로젝트 607건은 개발 단계별로 유효물질 242건, 선도물질 134건, 후보물질 104건, 비임상 67건, 임상 1상 43건, 임상 2상 17건 등을 나타냈다.
유효물질 개발 부문에서 선정된 프로젝트는 11건이다. 경쟁률 22:1을 기록했다. 선도물질과 후보물질 개발 부문은 각각 21건, 19건 선정됐다. 비임상 부문은 16건 낙점받았다.
임상 1상 부문 선정 프로젝트는 8건, 임상 2상은 3건이다. 전체 부문 평균 경쟁률은 8:1이다.
전체 접수 프로젝트 건수에서 신규 접수는 386건, 재접수는 221건을 보였다. 선정률은 신규 접수와 재접수 프로젝트가 유사했다.
기관은 유형별로 산업계에서 401건으로 가장 많은 프로젝트를 접수했다. 이어 학계 165건, 정부출연연구기관 35건, 병원 6건이다. 산업계와 학계 프로젝트가 각각 61건, 10건 선정됐다. 정출연은 7건 뽑혔고, 병원 프로젝트는 선정되지 않았다.
치료접근법(모달리티)으로 접수된 프로젝트를 구분하면 저분자화합물이 242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다. 이어 항체 82건, 유전자 치료제 76건, 단백질 56건, 세포치료제 47건, 단백질분해제(TPD) 32건 등이다.
질환 유형별로 항암 분야가 2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만성질환 73건, 면역질환 71건, 신경계 분야 66건 순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화학합성의약품,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 백신, 천연물의약품 등 신약 개발 분야에서 연구개발(R&D) 단계별로 유효물질 도출, 선도물질 개발, 후보물질 발굴, 비임상, 임상 1~2상을 나눠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KDDF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차, 2차 차수로 프로젝트를 접수하고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1차는 이달 말부터 접수를 시작해 2월부터 3월말까지 평가를 진행하고 4월부터 연구를 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차는 7월초부터 접수를 시작해 6월부터 8월말까지 프로젝트를 평가한 후 10월부터 지원할 방침이다.
KDDF는 유효물질 개발 단계 최대 12억 원을 비롯해 선도물질 개발 최대 8억 원, 후보물질 개발 단계 최대 12억 원 등을 지원한다.
비임상 단계는 최대 20억 원, 임상 1상은 최대 35억 원, 2상은 최대 70억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부터 임상 단계 지원이 30% 증액된다. 1상은 45억 5000만 원, 2상은 91억 원 내외를 지원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등이 지원하는 사업이 있어 치매와 감염병 분야 신약, 백신 개발 등은 KDDF 과제 선정에서 제외된다.
지난해에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하이퍼포먼스) △넥스아이(하이퍼포먼스) △에임드바이오(하이퍼포먼스)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테크놀로지 브레이크스루) △자이메디(테크놀로지 브레이크스루) △에즈큐리스(뉴 인사이트) 등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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