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연구 확대…생성형 AI 기반 'SaaS' 플랫폼이 뜬다
생성형 AI 플랫폼 자체 개발 어려워…SaaS 플랫폼 접근성↑
미국서 올해 2개 AI 임상 결과 앞둬…AI 신약 확대 기회
- 김태환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서비스의 개발이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산업 성장을 빠르게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시장에서 AI 신약 개발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대규모 활용은 올해를 기점으로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SaaS AI 플랫폼은 별도 소프트웨어의 설치없이 클라우드 접속으로 언제든지 최신 버전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직접 신약 물질 발굴 등에 사용할 AI를 구축하기 어려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다수로 사용할 수 있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AI 신약 개발의 판도를 가를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다. 지금까지 AI를 활용해 발굴한 물질의 임상시험 결과가 없었던 만큼 실제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다.
타겟 발굴에서 후보물질 도출까지 가능한 엔드투엔드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임상1상 이상 단계에 진입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리커전, 인실리코 메디슨, 엑센시아, 베네볼런트, 뉴모라 등 10개 회사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올해 그 결과를 예상하는 임상은 모두 리커전의 약물이다. 리커전은 현재 5개의 AI 기반 신약 물질의 임상시험에 돌입한 상태로 올해 하반기 중 대뇌해면체기형치료제 'REC-994'와 신경섬유종증 치료제 'REC-2282'의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한다.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으로 보면 AI 신약개발업체 중 최다 규모다. 지난달 LG경영연구원이 발표한 'AI 신약 개발 선도기업 리커전의 성공전략'에서는 이 리커전의 경쟁력을 세포 이미지 해석 AI 모델 '페놈베타'와 대규모 고품질 데이터 라이브러리 확보로 꼽는다.
특히 대규모 고품질 데이터 라이브러리 확보는 리커전의 신규 플랫폼 사업을 견인하고 있다. 리커전은 특히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신약 개발 목적의 생성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오니모'를 활용해 페놈베타를 개발했다.
수백만 개의 이미지와 유전자 데이터로 학습한 페놈베타는 세포의 모든 미세한 반응과 변화를 포착하여 높은 확률로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커전은 이 페놈베타를 다시 SaaS 플랫폼 서비스로 신약 개발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바이오 스타트업이 신약 개발 AI를 직접 만들려면 신약 상업화와 별도로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SaaS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이에 리커전 외에 AI 신약개발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 SaaS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인실리코 메디슨의 경우 생성형 AI 모델 '케미스티42'를 SaaS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벤처 관계자는 "AI 신약 개발로 상업화된 약물이 나오기까지 많은 기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라면서 "SaaS 플랫폼을 통해 많은 기업의 AI 기술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상업적 가치를 입증받는 신약 개발 기회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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