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특유 냄새 잡았다…종근당 '벤포벨' 특허 의약품 등재
자체 개발 'iLet' 공법 적용…크기 줄여 소비자 복용 편의성 ↑
기존 비타민 한계…'크기 감소', '냄새 차폐' 두마리 토끼 성공
- 김태환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종근당(185750)이 약국 판매 일반의약품의 주요 경쟁 시장인 비타민 분야에서 특허를 앞세운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비타민 제품 특유의 냄새를 제거함과 동시에 알약의 크기를 줄인 자체 개발 제조법이 핵심이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종근당은 비타민 제품 '벤포벨정'과 관련한 특허를 국내 의약품 특허목록에 등재했다. 이 특허는 알약의 크기를 축소한 종합 비타민제의 제조방법에 대한 것이다.
이 제조방법은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iLet'(innovative Low excipient tablet)을 적용한 사례다. 일반적으로 종합비타민제의 경우 비타민B1군 함유 시 특유의 냄새가 있어 복용 시 거부감이 발생한다.
그동안 제약사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왔다. 비타민B1을 포함한 액상제제에 이산화탄소 가스를 함유하거나 스테비아 추출물 등 다른 향료를 더해 냄새를 줄인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추가 제조공정을 도입해야 해 원가 부담이 증가한다. 여기에 첨가제를 통해 제제의 부피를 줄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부피가 큰 알약의 경우 소비자들이 삼키기 어려워 비타민 섭취 거부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에 비해 종근당의 기술은 비타민에 과립 성분을 2가지 이상으로 나눠 만들어 최종 알약 형태 제조 시 혼합한다. 비타민B1 등으로 인한 냄새 발생을 억제하고, 기존의 비타민 알약 대비 80% 수준으로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근당은 이러한 특장점을 바탕으로 고함량 비타민으로 벤포벨 제품군을 육성 중이다. 실제 벤포벨 제품군 매출은 2021년 125억원에서 지난해 169억원으로 35.8% 증가했다.
국내 고함량 비타민 경쟁제품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2022년 기준 연 매출액 691억원으로 1위인 일동제약 아로나민의 경우 7.5% 증가했고, 291억원으로 2위인 대웅제약 '임팩타민'의 경우 10.3% 감소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iLet(innovative Low excipient tablet) 기술을 이용해 정제 크기를 축소하고, 소비자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면서 "소비자 친화적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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