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감기약 생산 쉴 새 없다…대원제약 상반기 생산 '최대'

상반기 향남·진천공장서 2365억원어치 쏟아내

대원제약 펠루비정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대원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증 치료에 사용하는 감기약, 호흡기 치료제 수요 대응으로 인해 상반기 최대 생산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올해 향남공장과 진천공장에서 상반기 생산량 기준 목표를 52% 초과 달성했다. 실제 인원과 일일 작업시간, 작업일수를 바탕으로 산출한 생산량은 총 10억7400만개로 지난해 상반기 7억3000만개보다 32% 증가했다.

제품 판매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2365억2900만원어치다. 전년동기 생산실적 1773억5000만원보다 33.4% 증가한 규모다. 전문의약품 중에는 진해거담제인 '코대원포르테'와 '코대원에스', 일반의약품에는 콜대원시럽 생산이 크게 늘었다.

코대원포르테와 코대원에스는 기침, 가래 제거 목적의 약물로 파우치 포장의 시럽 제품이다. 코대원에스의 경우 '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 성분을 추가해 급성 기관지염, 편도염 등 호흡기 질환에 사용한다.

품목별 생산실적을 보면 코대원포르테와 코대원에스 등의 상반기 생산금액은 270억900만원으로 상반기 전체 의약품 생산액 2365억2900만원 중 11.4%를 차지한다. 단일 품목군 가운데 최대다.

더욱이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코대원포르테와 코대원에스는 최근 3년간 생산량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들 품목의 생산금액은 2020년 연간 125억5600만원에서 2021년 연간 147억9200만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연간 생산금액을 넘어선 상황이다. 상반기 코대원포르테와 코대원에스의 생산금액은 270억9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생산금액인 147억9200만원보다 122억1700만원이 많다.

대원제약이 개발한 소염진통제 국산 신약 '펠루비' 역시 상반기 생산 의약품 중 두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펠루비의 생산금액은 지난 2020년 317억1000만원에서 2021년 371억8900만원으로 증가했다.

펠루비는 상반기에 이미 217억5400만원 어치를 생산해 지난해 같은 기간 생산금액 141억5200만원을 뛰어넘었다. 올 하반기도 상반기와 유사한 생산계획을 적용하면 연간 400억원어치 생산에 도달할 전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감기약 긴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주야간 생산 근무를 확대한 결과가 최대 생산실적으로 나타났다"면서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제약회사의 생산실적과 가동률이 극에 달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ca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