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최대 7234억원 규모 '인보사' 기술수출 성사

싱가포르 소재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계약…계약금 150억원 상당
코오롱티슈진 2021년 12월부터 미국 임상3상 투약 재개

서울 강서구 코오롱생명과학 본사/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코오롱생명과학이 싱가포르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TG-C)'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최대 7234억원이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억원과 향후 상업화 시 단계별 판매 마일스톤 약 7084억원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한국 및 중화권(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일본 등 아시아지역과 중동, 아프리카에서 인보사의 상업화 독점 권리를 갖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개발과 상업화를 지원하고, 해외 국가 허가 시 제품 공급을 맡는다.

인보사는 코오롱티슈진이 임상 개발 중인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생산·판매했으나 2019년 미국 임상 진행 중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성분 변형 문제를 제기하면서 국내 허가취소와 미국 임상 중단 위기를 겪었다.

이후 코오롱티슈진은 FDA 소명 절차를 밟아 2021년 12월 미국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 또 FDA와 고관절 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인보사 미국 임상시험을 2상부터 진입할 수 있도록 협의해 새로운 적응증 확대도 가능하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TC-G(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재개가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였다면, 이번 기술수출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가치를 인정받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만싱 주니퍼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TG-C의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TG-C가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싱가포르 소재의 신생 바이오기업으로 골관절염 및 항암제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에는 스위스의 글로벌 제약기업인 헬신 헬스케어(Helsinn Healthcare)와 항암보조요법 의약품인 알록시(Aloxi)' 등 유통 계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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