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인류난제 '암·유전질환' 화두…스타트업은 투자경쟁

미국 보스턴 컨벤션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2018' 전시장. ⓒ News1
미국 보스턴 컨벤션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2018' 전시장. ⓒ News1

(보스턴(미국)=뉴스1) 이영성 기자 =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컨벤션전시관에서 막을 내린 '바이오(BIO) 2018'은 인류가 아직 해결하지 못한 암과 유전질환에 대한 치료 및 예방 등이 최대 화두로 올랐다. 또 투자가 필요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자리에는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고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부스들에도 하루종일 상담이 이어졌다.

특히 암과 감염백신, 유전자편집기술, 뇌질환, 디지털헬스, 개별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세션 발표가 끊이지 않았다. 그 중 항암과 유전자편집기술 등이 새로운 치료 해결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7일 행사에 참가한 한 미국 바이오기업 임원은 "모든 질환에 대한 바이오기술이 소개되는 자리지만 특히 전세계적으로 암과 같은 높은 난이도의 신약개발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국적제약사 BMS제약이 후원하는 항암 관련 세션에는 지난 1~4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됐던 신약개발 트렌드와 임상데이터가 소개됐다. 면역세포들의 활성을 키우는 면역관문억제제 등 면역항암제에 대한 관심은 '바이오 2018'에서도 뜨거웠다.

또 '암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세션에는 앞으로 정밀 암치료를 위해 종양 상태나 크기,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기 위한 암추적 기술, 빅데이터 등의 적용으로 개별 환자들마다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다.

존슨앤드존슨이 6일(현지시간) '바이오2018' 현장에서 미국 보스턴대학과 폐암 솔루션 프로그램 구축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 News1

지난 6일(현지시간) 다국적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은 치료제가 극소수인 폐암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국 보스턴대학에 존슨앤드존슨 혁신 폐암센터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존슨앤존슨은 앞으로 보스턴대학과 폐암 예방 및 치료 솔루션 연구 프로그램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전자편집기술 세션에서는 '인간 게놈 편집의 발전 및 규제'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진전을 보이고 있는 유전자 가위 등 편집기술에 대한 규제 등을 다뤘다.

1800개 부스가 자리한 전시장에서 CDMO 기업들은 한자리에 몰려있었다. '바이오 공정구역'(Bio process zone)으로 붙여진 이곳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디엠바이오가 자리했고, 경쟁사인 스위스 론자와 사이토반스, 카탈렌트, AGC바이오로직스 등도 몰려 묘한 경쟁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나스닥 상장 인도기업인 스텔리스 파마 온코바이오로직스가 이번 바이오2018을 통해 CDMO 수주 계약을 예고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날 국내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과 CDO 사업을 계약해 경쟁관계를 부추겼다.

투자가 필요한 스타트업들의 기업소개도 행사장 로비에 마련돼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다. 각 기업마다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셀트리온과 코오롱생명과학, 알테오젠, 휴온스 등 국내 기업들은 부스를 설치해 홍보한 반면 신라젠과 제일약품 등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즈니스 미팅만 이어갔다. 제넥신과 메디포스트, 코오롱생명과학, 신라젠의 개발 및 허가업무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첨단바이오의약품 코디네이팅센터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도 공동운영 부스를 통해 홍보를 진행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컨벤션전시관에서 열린 바이오2018 현장에서 스타트업 소개 현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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