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쥐꼬리망초 추출물로 호흡기치료제 개발

국내 임상1상 승인…"한방서 해열·진통 억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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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동화약품이 야생풀인 '긴꼬리망초'로 호흡기질환 치료제 'DW2008S'를 개발한다.

동화약품은 지난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W2008S의 1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에 따라 동화약품은 국내 성인 남성 64명을 대상으로 DW2008S의 용량별 투여 안전성을 평가한다.

DW2008S는 한약재 '작상'을 주성분으로 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작상은 무릎꼬리풀과 식물인 쥐꼬리망초의 잎을 말린 것을 말한다.

쥐꼬리망초는 국내 산간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초로 열을 내리고 통증을 억제하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말린 쥐꼬리망초를 달여 기침, 목 통증, 황달, 부종 등 치료에 사용한다.

앞서 동화약품은 동물실험을 통해 DW2008S가 신체기관인 비장(지라)에서 세포의 비정상적인 과증식을 억제하고, 알레르기 염증을 유발하는 신호물질의 분비를 줄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겪는 기도 수축으로 인한 호흡 곤란과 가래 배출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 DW2008S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기존 기침가래약에 사용하는 '암브록솔' 성분과 비교해 2배 이상의 가래 배출 효과를 보였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쥐꼬리망초와 같이 천연물을 활용한 신약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1상 임상시험은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화약품은 DW2008S의 개발을 위해 지난해 '쥐꼬리망초 속 식물의 추출물 또는 분획물을 포함하는 조성물'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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